난청은 소리를 듣거나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의미하는 질환입니다.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일상생활과 의사소통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난청의 주요 원인과 종류, 증상, 그리고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과정과 난청의 개념
난청은 소리를 듣거나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주변의 소리를 인식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먼저 외부의 소리 에너지가 귓바퀴를 통해 모여 외이도귓구멍를 지나 고막에 도달합니다. 고막은 소리 에너지를 받아 진동하게 되는데, 이 진동은 고막 뒤에 있는 중이의 세 개의 작은 뼈로 전달되어 증폭됩니다. 증폭된 진동은 중이와 연결된 내이의 달팽이관으로 전달됩니다. 달팽이관은 액체로 채워져 있고 그 안에 유모세포라는 매우 중요한 감각세포들이 있습니다. 이 유모세포들은 전달된 기계적인 진동을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마지막으로 이렇게 변환된 전기 신호는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어 우리가 비로소 소리를 인지하고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난청은 바로 이러한 소리 전달 및 전기 신호 변환 과정 중 어느 한 부분이나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청력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것뿐만 아니라, 소리의 명확성이 떨어져서 말소리를 제대로 분별하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소리가 확실히 들리지 않아서 주변 사람과의 대화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난청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한쪽 귀에만 나타나기도 하고 양쪽 귀 모두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처음에는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기도 해서 조기 진단을 필요합니다. 60세가 넘으며 청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으니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난청의 증상과 진단
난청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소리가 예전처럼 잘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것 외에도,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명확하게 분별하기 어렵다거나 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 내용을 따라가기 힘들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V나 라디오 볼륨을 크게 높여서 듣거나, 전화 통화가 불편해지는 것도 흔한 증상입니다. 일부 난청 환자는 귀에서 윙윙거리거나 삐 소리가 나는 귀울림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난청의 원인에 따라 어지럼증, 귀의 통증, 귀 분비물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난청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 및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청력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난청 진단은 환자의 증상 청취, 귀 및 고막 검진, 그리고 다양한 청력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순음 청력 검사로, 250HZ부터 8000HZ까지의 주파수 영역에서 다양한 높낮이의 소리를 들려주고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측정하여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파악합니다. 어음 청력 검사는 실제 일상생활에서 말소리를 얼마나 정확하게 알아듣는지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임피던스 검사는 중이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유소아나 검사에 협조하기 어려운 환자는 뇌간 유발 반응 검사나 이음향 방사 검사와 같은 객관적인 청력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자가 진단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귀에서 약 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초침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지 않는다면 경도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가족들과 tv시청 시 선호하는 볼륨을 비교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볼륨을 크게 키워야만 잘 들린다면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난청의 주요 원인과 종류
난청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소리 전달 과정의 어느 부위에 문제가 생겼는지에 따라 크게 네 가지 종류로 분류됩니다 첫 번째는 전음성 난청입니다. 이는 외이나 중이에 문제가 발생하여 소리 에너지가 내이의 달팽이관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외이도에 귀지나 이물질이 쌓여 막히는 경우, 중이염, 고막 천공, 이소골의 연결이 끊어지거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경우등이 있습니다. 전음성 난청은 원인을 치료하면 청력이 어느 정도 회복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습니다. 두 번째는 감각신경성 난청입니다. 이는 내이나 청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며, 소리 에너지가 전기 신호로 변환되거나 이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 장애가 생긴 것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청력 감소입니다. 또한, 이어폰 등으로 큰 소음에 장시간 또는 갑자기 노출되어 달팽이관의 유모세포가 손상되는 소음성 난청 중요한 원인입니다. 유전적 요인, 특정 약물, 바이러스 감염, 메니에르병, 청신경 종양, 그리고 원인 불명의 갑작스러운 난청인 돌발성 난청 등도 감각신경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손상된 유모세포나 신경의 회복이 어려워 영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는 혼합성 난청으로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네 번째는 갑자기 수 시간, 수 시일 내에 발생하는 돌발성 난청입니다.
난청의 치료 방법
난청의 치료는 난청의 원인과 유형, 그리고 심각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적용됩니다. 먼저 소리 전달 경로에 문제가 있는 전음성 난청의 경우, 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를 통해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중이염으로 귀에 물이 차 있거나 고막에 구멍이 생긴 경우에는 약물 치료나 수술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부위를 복원함으로써 소리가 내이로 잘 전달되도록 합니다. 반면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의 문제로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은 손상된 신경을 완전히 회복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로 남은 청력을 활용하거나 소리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재활 치료에 중점을 둡니다. 대부분의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는 보청기를 착용하여 소리를 증폭시키는 방법으로 듣는 데 도움을 받습니다. 돌발성 난청처럼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에는 증상 초기에 스테로이드 치료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이 약물은 청신경 주변의 염증 반응을 줄이고 청각 세포의 기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만약 전신적 스테로이드를 적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적용할 수 있는데 주사를 이용하여 스테로이드를 고만 안쪽 중이 강 내에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달팽이관에만 선택적으로 흡수되어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입니다. 최근에는 개인의 청력 특성과 생활환경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보청기가 개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보청기로도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심도 난청의 경우,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하여 청신경을 직접 전기적으로 자극해 소리를 인지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수술 후에는 소리를 익히는 재활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 외에도 청각 재활 훈련을 통해 소리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보청기
보청기는 난청을 가진 분들의 청력을 보조하여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의료 기기입니다. 주로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에게 적용되며, 이는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의 기능이 저하되어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경우에 소리를 증폭시켜 듣는 데 도움을 줍니다. 보청기는 마이크로 외부 소리를 받아들여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고, 내장된 처리 과정을 통해 개인의 청력 상태에 맞춰 소리를 조절하고 증폭시킨 후 리시버를 통해 귀로 전달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이는 마치 시력이 저하된 사람이 안경을 착용하여 사물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돕는 것과 유사하게, 청력이 저하된 분들이 소리를 더 잘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보청기를 착용함으로써 소리의 크기를 키울 뿐만 아니라, 특히 시끄러운 환경에서 말소리를 배경 소음으로부터 분리하여 더 명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도와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줄이고 사회 활동 참여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보청기의 효과를 최대로 얻기 위해서는 개인의 정확한 청력 검사 결과와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보청기 유형을 선택하고, 전문가의 정밀한 피팅 및 조절 과정을 거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난청의 정도에 따라 필요한 출력과 기능이 달라집니다. 경도 난청은 기본적인 소음 감소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도 충분합니다. 중도 난청은 방향성 마이크, 고급 소음 감소 기능,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권장됩니다. 고도 난청은 강력한 출력과 최신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을 갖춘 제품이 필요합니다. 착용 초기에는 보청기 소리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며 정기적인 점검과 청력 변화에 따른 재조절을 통해 지속적으로 최적의 성능을 유지해야 합니다. 최신 보청기는 소음 제거, 방향성 마이크, 스마트폰 연동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을 탑재하여 사용자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 보청기 지원 제도도 있으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청각 장애 등록이 가능한 경우 정부로부터 보청기 구매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청각 장애 등록 기존은 양쪽 귀 청력 손실이 각각 60DB 이상 또는 한쪽 귀 80DB 이상, 반대쪽 귀 40DB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