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의 대표적인 영화로 자리 잡았던 '나 홀로 집에' 시리즈의 새로운 귀환작, 영화 나 홀로 즐거운 집에(Home Sweet Home Alone, 2021)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잃어버린 가보를 되찾으려는 부부로부터 홀로 남겨진 집을 지켜야 하는 소년 맥스 머서의 예측 불허 모험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맥스의 기발한 방어 전략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들은 영화 내내 폭소를 유발하며, 마지막에는 따뜻한 가족 재회로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하죠. 자, 지금부터 유쾌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맥스의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혼자서 서있는 한 남자아이

1. 맥스 머서의 예측 불허 모험 시작

영화 나 홀로 즐거운 집에의 시작은 다른 모든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가족들의 분주한 크리스마스 휴가 준비로 시작됩니다. 말썽꾸러기 같으면서도 사랑스러운 주인공, 맥스 머서(아치 예이츠 분)는 가족과 함께 도쿄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늘 그렇듯 복잡하고 정신없는 공항으로 향하는 도중, 맥스는 잠에 들었고, 그의 부모님과 형제들은 맥스가 없다는 걸 알아채리지 못한 채 비행기에 오르고 맙니다. 만약 이게 실제였다면, 어린아이를 놓고 가족들이 비행기를 타고 가버렸다면 정말 큰일 났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저런 경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기는 한번 타면 비행기를 돌려서 다시 되돌아올 수도 없고 몇 시간이 흘러 도착지에 간 다음에 다시 돌아와야 하고 공항은 복잡하기 때문에 더 막막할 거 같습니다. 정신을 차린 맥스는 자신이 혼자 집에 남겨졌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자유로워진 상황에 오히려 좋아하지만, 곧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두려움과 함께 놀라운 모험이 시작될 것을 느낌으로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처럼 부모님은 맥스가 실종되었다고 생각하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 그를 찾으려 애쓰고, 맥스는 텅 빈 넓은 집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동시에,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며 홀로 지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평화로운 상황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곧 집에 침입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맥스의 크리스마스는 예상치 못한 모험으로 가득 차게 되죠. 영화는 맥스가 혼자 남겨지게 된 배경과 함께 그가 겪게 될 여러 가지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냅니다. 맥스가 처음에는 혼자라는 사실에 즐거워하며 집 안의 모든 규칙을 무시하고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지만, 곧 외부의 위협이 다가오면서 예측 불허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아이의 장난을 넘어선, 진정한 의미의 모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 갈등을 만들어낼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맥스는 혼자서도 강인하게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이는 마치 작은 영웅이 자신의 영역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며, 앞으로 펼쳐질 모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킵니다. 홀로 집에 남겨진 아이가 보여줄 예측 불허의 상상력과 기발한 대처 능력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이며, 이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한 아이의 성장 이야기를 보여주려는 영화의 의미 있는 시작이기도 합니다. 이제 맥스는 자신에게 다가올 위협에 어떻게 대처할까요? 그리고 그의 모험은 어떻게 끝을 맺을까요? 맥스 머서는 이 모든 예측 불허의 상황 속에서 용기와 재치를 발휘하여 자신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2. 침입자와 기발한 방어 전략

맥스 머서의 홀로 된 크리스마스를 위협하는 인물들은 바로 팜(엘리 켐퍼 분)과 제프 맥켄지(롭 딜레이니 분) 부부입니다. 이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었고, 조상의 집을 팔아야 할 위기에 직면합니다. 이때 제프는 어린 시절 자신의 방에서 훔친 고가의 인형이 알고 보니 매우 값비싼 가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인형을 되찾기 위해 맥스네 집으로 침입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들 침입자 부부는 맥스가 홀로 집에 남겨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가족이 모두 집을 비우고 여행을 갔다고 생각해 그 틈을 타 인형을 훔쳐 나오려는 어설픈 전략을 펼치죠. 저는 이 맥켄지 부부가 덤앤더머처럼 어리바리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정말 웃겼어요. 전설적인 도둑 마브와 해리의 능청스러움과는 또 다른, 인간미 넘치는 어설픈 악당의 매력이 있었죠! 하지만 맥스는 이들 침입자를 단순한 도둑으로 오해하게 되고, 자신의 집을 지키기 위해 어린아이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를 발휘하여 다양한 함정과 기발한 방어 전략을 고안해 냅니다. 유리창 밖으로 내미는 물건들부터 얼음으로 만든 미끄러운 바닥, 공 던지기 게임,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 터지는 비눗방울 등 맥스의 집은 순식간에 복잡하고 위험천만한 함정들로 가득 찬 공간으로 바뀝니다. 이들 침입자 부부는 맥스가 설치한 함정들에 연이어 당하며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뺨을 때리는 기계, 얼음 위에서의 아슬아슬한 미끄럼, 머리에 딱 맞는 작은 총알들 등 맥스의 기발한 방어 전략들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계속해서 나옵니다. 맥켄지 부부가 함정에 걸려 넘어지고, 비명을 지르고, 당황하는 모습들은 그 자체로 관객들이 웃음을 짓는 포인트입니다. 이처럼 침입자를 상대로 맥스가 펼치는 기발한 방어 전략들은 단순히 집을 지키는 것을 넘어, 홀로 남겨진 아이의 심리와 용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가 됩니다. 그는 혼자서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공간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며, 점차 더 능숙하고 과감한 방어 전략들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맥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하게 되죠. 물론 맥켄지 부부의 동기가 순수하게 악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맥스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고, 다만 가보를 되찾기 위해 침입자가 된 것이었죠. 이들의 어설픈 도둑질과 맥스의 영리한 방어가 맞물리면서 영화는 유머와 긴장감을 동시에 유지하며 크리스마스 코미디의 즐거운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갑니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맥스는 점차 가족이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3. 가족의 의미와 즐거운 크리스마스 재회

맥스와 침입자 부부의 대결이 한바탕 소동으로 끝난 후, 영화는 가족의 의미라는 따뜻한 주제로 마무리됩니다. 맥스는 예측 불허 모험 속에서 혼자 있는 자유를 만끽하기도 했지만, 결국 가족의 따뜻함과 그리움을 가장 강렬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는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에 홀로 있는 외로움과 고통을 경험하며,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값비싼 선물이 아니라 함께하는 시간과 가족의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한편 맥켄지 부부 역시 이 소동을 겪으며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는지, 그리고 가족에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들은 결국 맥스가 홀로 남겨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죄책감과 동시에 어린 맥스를 걱정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저는 맥켄지 부부가 경찰에게 잡혀가는 줄 알았을 때, 어쩐지 그들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청 나쁜 사람들 같지는 않았거든요. 영화 나 홀로 즐거운 집에의 클라이맥스는 엇갈렸던 인물들이 오해를 풀고, 마침내 재회하는 순간입니다. 맥스의 부모님은 아들의 흔적을 좇아 집으로 돌아오고, 맥켄지 부부와의 오해도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맥스는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이 재회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용서, 그리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느끼는 진정한 안정감을 의미합니다. 맥스는 이 모든 일을 겪으며 한층 더 성숙해지고,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맥켄지 부부 역시 자신들의 가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게 됩니다. 이처럼 즐거운 크리스마스 재회는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물질적인 것보다 소중한 것은 바로 사람과의 관계이며, 특히 가족과의 유대감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영화는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한 아이의 성장을 그려내는 동시에, 크리스마스가 주는 따뜻함과 희망을 전달합니다. 맥스의 모험은 그저 홀로 집에 남겨진 아이의 해프닝이 아니라,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소중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나 홀로 즐거운 집에는 흥행한 원작의 내용에 더불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새로운 크리스마스 영화로서, 모든 가족이 함께 보며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