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건강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그중에서도 협심증은 심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협심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협심증이란 무엇인가요?
협심증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오래된 수도관에 각종 이물질이 끼는 것처럼 심장을 둘러싼 관상동맥 혈관에 이물질이 끼고 좁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동맥경화 등으로 인해 관상동맥 내부가 좁아지면,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특히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하는 등 심장이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때,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서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협심증의 주요 증상입니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심근경색과는 달리, 협심증은 혈관이 좁아져서 일시적으로 피가 부족해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심장에 무리가 갈 때 나타나는 '경고 신호'와 같은 것입니다. 사람의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인 심장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가장 대표적으로 뽑히기도 하고 방치하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협심증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로는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으며 만병의 원인이 되는 흡연과 음주가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많이 마시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동맥경화를 촉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비만, 운동 부족도 원인이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혈압을 올리고 심장에 무리를 주므로 스트레스도 원인이 됩니다. 이 외에도 가족력, 고령, 남성, 폐경 이후 여성 등도 협심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요인입니다. 협심증의 종류는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만성인 안정형은 동맥 경화증으로 협착이 발생해 나타나고 불안정형은 혈전이 발생해 갑작스럽게 협착이 심해지면서 발생하고 변이형은 혈관이 연축 되어 혈류 장애가 나타나면서 발생합니다.
2. 협심증의 증상 및 진단 방법
협심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대개 가슴 한가운데나 왼쪽 가슴 부위에서 나타나며,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팔이나 목, 턱, 등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보통 활동을 하거나 흥분했을 때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약물을 복용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통증 지속 시간은 수 분에서 10분 내외인 경우가 많지만,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4~6주 이내에 갑자기 평소와 다른 심한 가슴 통증이 있었다거나 통증이 나타날 때마다 강도가 증가하거나 통증이 찾아오는 횟수가 늘어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협심증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을 말하는 것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대표적으로는 운동부하 검사가 있는데, 트레드밀 위에서 운동하면서 심장의 변화를 관찰하여 협심증 여부를 판단합니다. 심장초음파를 통해 심장의 움직임이나 기능 이상을 확인하기도 하고 조영제를 주사하고 X-ray 촬영을 통해 관상동맥의 좁아진 정도나 위치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심전도 검사도 있습니다. 심장을 통과하는 전기 신호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전기 신호의 패턴을 보며 판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CT 촬영으로 심장의 동맥에 칼슘 침착물이 많거나 좁아지거나 심장이 비대한 지 등을 볼 수도 있습니다.
3. 협심증의 치료 및 관리 방법
협심증의 치료 목표는 증상을 완화하고 심근경색과 같은 더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개선, 그리고 필요한 경우 시술이나 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에는 여러 종류가 사용됩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협심증 발작 시 혀 밑에 넣어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데 사용되는 응급 약물입니다. 베타 차단제는 심장의 부담을 줄여 산소 요구량을 감소시키고 협심증 발생 가능성을 낮추며, 심장마비 위험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칼슘 통로 차단제는 혈관 확장 효과가 있어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는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진행을 늦추는 데 사용됩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주 3~4회 정도 30분 이상 땀이 나는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건강한 식단, 금연, 체중 관리 등 생활 습관 개선은 필수적입니다. 저지방,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혈관이 심하게 좁아진 경우에는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 같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적용하고 더 심한 경우에는 관상동맥 우회로 이식술과 같은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협심증은 건강 검진으로 찾아내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위험 요인이 속하신 분들은 평소 건강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전조 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